한반도 내륙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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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내륙을 집어삼킨 괴물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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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청송 전 주민 대피령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 영덕, 영양, 청송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3월 27일 오전 9시 기준 3만 6,009헥타르로, 이는 서울 면적의 약 60퍼센트에 해당하며, 2000년 동해안 산불을 넘어선 역대 최대 산림 피해 규모다. 인명 피해도 역대급이다. 사망자와 중경상자가 50명을 넘어섰고, 3만 7,000여 명이 대피했다. 안동⋅청송에서는 초유의 전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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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시 경북 북부 지역에는 순간 최대 초속 10미터가 넘는 바람이 불었고, 안동에서는 초속 26.7미터에 달하는 중형 태풍급 강풍이 관측됐다. 강풍의 원인으로는 남쪽의 고기압과 북쪽의 저기압 사이의 기압 차로 인한 서풍 형성과 내륙의 급격한 기온 상승이 지목된다.

기후변화도 산불의 확산을 부추긴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수십 년간 국내 평균 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지난 10년간 3월 평균 최고기온은 30년 전보다 21퍼센트가량 높아졌다. 이로 인해 상대습도는 낮아지고 바람은 강해져 내륙에서도 대형 산불이 빈번해지는 추세다.

한편,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 대형화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일본 이와테현,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도 이례적인 기후 조건으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경북 산불은 그 심각성과 함께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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