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이것이 중요한가

『당신이 우주다(YOU ARE THE UNIVERSE)』는 디팩 초프라와 미나스 카파토스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현대 물리학(특히 양자역학)과 영성, 인간의 의식을 통합하여 '나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이것이 중요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과학적 지식과 영적 통찰을 결합하여, 우주가 인간의 존재와 깊이 연결된 '참여 우주'이자 '의식 있는 우주'임을 강조합니다.

저자 소개

디팩 초프라: 

의학 박사이자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로, 고대 인도의 아유르베다와 현대 의학을 접목한 심신상관의학 분야의 선구자입니다. 그는 수많은 저서를 통해 동양 철학과 서양 의학을 아우르는 독창적인 건강론과 행복론을 전파하며, 초프라 행복 센터를 통해 마음 수련법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미나스 카파토스: 

양자물리학자, 우주학자, 기후변화 전문가로, 채프먼 대학교 전산물리학과 석좌교수입니다. 과학과 영성, 인간의 의식을 광범위하게 연구하며 340편 이상의 논문과 20여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옮긴이 조원희 :

전자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불교와 영성 분야 번역가. 마하리쉬 국제대학(MIU) 수학 경험을 바탕으로 한마음선원 계열의 국내 최대 불교 포털 부다피아를 현대불교신문사에서 운용했다. 달라이 라마와 과학자들 간의 최초 콘퍼런스를 기록한 책 『오래된 과학, 마음』을 번역했으며, 1989년부터 인연이 된 티베트 승려 라마 글렌의 법문을 통역해 왔다. 미나스 카파토스의 첫 한국어책 『생생한 존재감의 삶』을 비롯하여, 라마 글렌의 『위대한 길에서 마음 닦기』, 『사자의 서』, 『위대한 지도자』(공역) 등을 번역 및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특징과 내용

이 책은 크게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 과학이 직면한 아홉 가지 어려운 질문을 제시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저자들은 이 책이 단순한 과학 교양서가 아니라, 우주가 인간 존재에 따라 존망하는 '참여 우주'임을 입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방식에 반응하는 우주를 '의식 있는 우주' 또는 **'인간적 우주'**라고 명명합니다.

책은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유도하며, 현대 과학의 최신 답변과 그 한계를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우주 탐험의 길을 제시합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과학과 영성이라는 인류의 두 가지 위대한 세계관이 '진정으로' 진짜인 것을 찾는 데 기여하며, **'나는 진정 누구인가'**를 기억해 내기 위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인간을 소우주이자 만물의 영장으로 보고, 우리 안에 있는 불멸의 다이아몬드 같은 자신과 신성을 밝히고 알아채는 삶을 강조합니다. 그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하며, 이미 진행되고 있는 세계관, 즉 패러다임의 전환 메시지를 전합니다.

신神의 눈동자로 불리는 나선 성운(Helix Nebula, NGC 7293, Caldwell 63)

핵심 개념: 퀄리아(Qualia)

이 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개념은 **퀄리아(감각질)**입니다. 퀄리아는 빛, 소리, 색, 모양, 감촉과 같은 존재의 일상적인 속성으로, 현실의 진정한 구성 요소입니다. 저자들은 퀄리아가 없이는 어떤 것도 일어날 수 없다고 말하며, 퀄리아 과학은 주관적 경험만이 믿을 수 있다는 혁명적인 선언을 합니다.

퀄리아 원칙:

모든 주관적인 경험은 퀄리아로 이루어집니다.

'객관적인' 외부 현실은 우리가 인식하도록 설정된 퀄리아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우리의 주관적인 참여 없이는 공간, 시간, 물질, 에너지는 존재하지 않으며, 우리는 퀄리아 우주 속에서 삽니다.

각각의 살아있는 개체는 순수 의식(모든 가능성의 장)과 상호작용하여 자신만의 인식 현실을 만듭니다. 순수 의식은 퀄리아 이전에 존재하며, 뇌로는 파악할 수 없습니다.

창조의 자궁은 공간, 시간, 물질, 에너지 너머에 있으며, 탄생과 죽음은 퀄리아 프로그램의 시작과 종료를 의미합니다.

양자역학은 자연에 대한 우리의 경험 세트로 정의되는 퀄리아 역학 측정 수학 모델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을 포착하려면 과학을 퀄리아 물리학 등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들은 퀄리아 과학이 우리 문명을 전체성과 치유, 깨달음의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목차와 아홉 개 질문에 대한 저자들의 핵심 가이드

책은 다음 아홉 가지 질문에 대한 현대 과학의 답과 그 한계를 제시하고, 궁극적으로 의식과 퀄리아 기반의 새로운 통찰을 제공합니다.

1. 빅뱅 이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

대답: 차원이 없는 '사전 생성된 의식 상태'로, 의식은 순수한 잠재력이자 모든 가능성의 씨앗입니다.

2. 우주는 왜 이처럼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가?

대답: 우주는 쪼갤 수 없는 하나의 전체이며, 그 부분들은 모두 퀄리아입니다. 모든 것은 같은 수준에서 존재합니다.

3. 시간은 어디에서 왔는가?

대답: 모든 것이 온 의식에서 왔습니다. 시간은 설탕의 달콤함이나 무지개의 색깔처럼 하나의 퀄리아입니다.

4. 우주는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가?

대답: 우주의 실제 구성 요소는 퀄리아입니다. 관찰자의 알아차림 상태가 주변의 퀄리아를 변화시킵니다.

5. 우주는 설계되었는가?

대답: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설계는 매우 변하기 쉬운, 의식하는 인식이며, 마음과 인식의 상호 작용입니다.

6. 양자 세계는 일상생활과 연결되어 있는가?

대답: 양자 세계는 또 다른 퀄리아 영역이며, 모든 분야가 의식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상생활과의 물리적 연결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7. 우리는 의식을 지닌 우주에 살고 있는가?

대답: 맞습니다. 우리는 임차인처럼 우주에 사는 것이 아니라, 우주와 동일한 의식에 참여합니다. 순수 의식은 고요하고, 움직이지 않으며, 시간과 공간 너머에 있지만, 창조적 잠재력으로 가득합니다.

8.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대답: 의식 속의 잠재력이 씨앗의 형태에서 수많은 생명으로 성장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의식이 스스로 창조하기 위해 선택한 상태에 이르는 같은 길을 따릅니다.

9. 뇌는 마음을 만드는가?

대답: 아닙니다. 마음과 뇌는 상보적인 관계에 있으며, 겉보기에 반대 성질을 가진 둘은 상대 없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결론

이 책은 동양의 오래된 지혜, 즉 **'대천지(우주)와 소천지(인간)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설명합니다. 인간의 마음(心), 생명(氣), 몸(神)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이 모든 것이 하나의 마음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산도의 진리' 구절과 상통합니다.

『당신이 우주다』는 과학적 진보가 상제님의 말씀을 부연 설명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인식과 내면의 경계에 머물던 진리의 본질이 과학이라는 얼굴로 드러나면서 객관적 입증의 카테고리가 확장되고, 과학과 영성이 서로 이해와 수렴의 영역을 넓혀가는 것이 진정한 문명 진보의 방식임을 제시합니다.

따라서 책의 제목인 **'당신이 우주다'**는 '인간적 우주'의 핵심 메시지이자 곧 진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그리고 우주와 나는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